밀란공대의 마리아 브로벨리 교수와 오사카 시립대학교의 벤카테쉬 라가반 교수가 FOSS4G 서울 대회를 회고하는 글을 Directions Magazine에 기고하였습니다. 두 분의 허락을 받아 그 글을 번역하여 이곳에 싣습니다.  원문은 http://www.directionsmag.com/entry/reflections-on-foss4g-seoul-2015/455554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FOSS4G 서울 대회를 돌아보며 


글쓴이: 마리아 안토니아 브로벨리(밀란공대), 벤카테쉬 라가반(오사카시립대)

옮긴이: 신상희(가이아쓰리디)


대회가 끝난지 여러 주가 되었지만 트위터와 소셜미디어에서는 사진과 더불어 FOSS4G 서울이 여전히 회자되고 있습니다. FOSS4G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같은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위원회의 회원, 동료이자, 무엇보다 친구며 동반자이기도 한 이들과 작별하기가 쉽지 않아서입니다.  


FOSS4G 서울 대회의 주제는 "다양성을 향해, 서울로부터 FOSS4G 빅뱅!"이었습니다. 이는 전 세계 48개국에서 562명(아시아 63%, 유럽 18%, 북미 11%, 아프리카 5%, 오세아니아 2%, 중동과 남미에서 각각 1%)이 본 대회에 참가함으로써 그 의미로써나 정신으로써나 완전히 달성되었습니다.


FOSS4G 대회의 긴 역사는 2004년 방콕에서 열렸던 FOSS/GRASS 사용자 모임에서 시작합니다. GRASS와 MapServer 커뮤니티 지도자들은 그곳에 모여 더 폭넓은 커뮤니티를 포괄할 수 있는 합동 컨퍼런스를 - 마치 "커뮤니티 대표 종족 모임" 같은 - 기획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2006년 스위스 로잔에서 첫 국제 FOSS4G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대회는 지난 10년 간 주요한 국제 행사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2015년에 FOSS4G는 서울에서 개최되며 다시 아시아로 돌아왔습니다. 


2015년 9월 14일 오전 8시 반, 등록데스크가 열리자마자 등록킷을 받으려는 참가자들로 부산합니다. 등록킷은 경탄할 만한 것들이었습니다. FOSS4G가 존재하기 6세기 전 제작되었던 혼일강리도가 담긴 티셔츠, 다양한 FOSS4G 소프트웨어를 OSGeo-Live 가상 머신에 담아 제공한 32GB USB/OTG 메모리 스틱, 대중 교통과 편의점에서 사용가능해 정말 편리했던 MICE 카드, 압축적이면서도 정보가득한 컨퍼런스 프로그램까지 흥미진진한 한 주를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친근함, 새로운 것을 배울 때의 흥분, 그리고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나고 새로운 친구을 알아가는 것이 여기저기 느껴집니다. 


본 대회 개막 전 이틀 간 워크샵이 진행되었습니다. 21개의 워크샵에 350명이 넘게 참가했습니다. 워크샵은 한나절이나 하루 동안 강사를 따라 직접 실습하는 것입니다. FOSS4G 커뮤니티의 경험 많은 회원들이나, 많은 경우 실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직접 워크샵을 진행합니다. 따라서, 워크샵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FOSS4G 세계로 발을 내딛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워크샵의 내용이 너무 많아 모든 것을 다 회고할 수는 없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흥미롭고 신선한 워크샵은 드론 제작법을 직접 배운 "Build a Drone and OpenDroneMap"이었을 것입니다. 


이틀 간의 워크샵을 마치고 본 대회가 9월 16일 시작했습니다. 붙임성 있는 신상희 조직위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홍상기 공동조직위원장의 환영사가 있었습니다. 제프 맥케나(Jeff McKenna) OSGeo 회장은 예의 그 유창한 스타일로 환영사를 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동영상 축하 인사가 뒤를 이었습니다. 벤카테쉬 라가반(Venkatesh Raghavan) FOSS4G 서울 대회 아카데미 위원장은 "Geo4All: Open Education using FOSS4G”라는 제목의 라이트닝 토크(Lightening Talk)를 하였습니다. 대회 나머지 기간 동안 정부, 산업계, 교육계 그리고 비정부 기구를 대표한 8명의 기조 강연과 특별 및 일반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대회 개막식은 최병남 국토지리정보원장의 통찰력 있는 기조 강연으로 시작했으며, 그는 국토지리정보원의 개방과 국제협력에 대한 비전을 이야기하였습니다. 다음 기조강연에서 엄경수 UN 공간정보실 실장은 GRASS GIS가 어떻게 GIS전문가로서 자신의 경력을 시작하도록 영감을 주었는지 이야기했습니다. OSGeo와 FOSS4G에 대한 UN 기구의 특별한 관심과 약속은 9월 16일에 "Open Source GIS in United Nations and Developing Countries"라는 이름의 하루짜리 UN 특별 세션으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청중들의 많은 관심 속에 다른 FOSS4G 권위자들 또한 그랜드볼룸에서 그들의 비전, 경험 그리고 미래 전망에 대해 기조강연을 했습니다. 그 기조강연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Where do we go from here? The Next 10 Years of Open Source Geospatial"(강연자: 폴 램지Paul Ramsey)
  • "What Lasts: The Sustainability of Open Source for Tomorrow" (강연자: 알리사 라이트Alyssa Wright )
  • "Open Data, Open Standards, and Open/Proprietary Technologies" (강연자: 쿠오-유 추앙Kuo-Yu Chuang)
  • "QGIS - From a Geodata Viewer to a GIS Platform" (강연자: 마르코 후겐토블러Marco Hugentobler )
  • "Citizen Science, VGI, Geo-CrowdSourcing, Big Geo-Data: How They Matter to the FOSS4G Community" (강연자: 마리아 안토니아 브로벨리Maria Antonia Brovelli)
  • "Global Vision: The Open Source Geospatial Foundation" (강연자: 제프 맥케나Jeff McKenna)


39개의 일반세션을 통해 FOSS4G, 오픈데이터, 개방형 표준에 대한 총 174개의 수준 높은 구두 발표가 이뤄졌습니다. 아카데미 트랙은 FOSS4G 기술을 연구와 역령 강화에 이용하는 교육자, 연구자, 개발자, 사용자, 그리고 실습생들에게 강력한 협력 기반이 되었습니다. 아카데미 트랙은 9개 세션의 31개 구두 발표와 24개의 포스터로 구성되었습니다. 


473페이지에 달하는 FOSS4G 서울 프로시딩북에는 아카데미 트랙 발표 전문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이 프로시딩북은 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우수 학생 선정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4명의 수상자를 선정하였습니다. 


  • OSGeo 최우수 구두 발표상: 김해린(용인외고, 대한민국) "Analysis of Spatial Density Utilizing the Big Data of Floating Population of Seoul City"
  • OSGeo 최우수 포스터상: 김광섭, 박한샘, 이기원(한성대학교, 대한민국) "Mobile Application of Open Source Stack to Geo-based Data Visualization on E-Government Web Framework"
  • FOSS4G 서울 최우수 구두발표상: Pasindu Chandrasekara, Dananjaya Thathsara, Irendra Koswatta and Nimalika Fernando(Sri Lanka Institute of Information Technology)
  • FOSS4G 서울 최우수 포스터상: 박진우, 정호현, 신동윤, 최철웅(부경대학교, 대한민국) "Development of Open Source-based Photogrammetric UAV System Using Smart Camera"


OSGeo 최우수 구두발표상을 받은 김해린 양이 고등학생이라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올해 FOSS4G 유럽 대회에서 NASA Europa Challenge 2015 최우수상을 미국 알라스카 고등학생들이 받은데 이은 정말 기쁜 소식입니다. 이는 신세대가 자유와 개방의 원칙을 교육 분야에서 잘 이끌고 있음을 보여주며, FOSS4G 커뮤니티가 이들에게 더 많은 지원과 기회를 줘야 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고등학생인 OSGeo 최우수 발표 수상자 김해린 양. 사진 심규호


아시아 경제 규모가 이제 북미나 유럽을 넘어섰다는 점이 동기가 된 아시아 특별 세션에서는 10개의 훌륭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10년 전 FOSS4G 대회가 그랬던 것처럼 이들은 최근의 혁신적인 많은 FOSS4G 기술들이 아시아로부터 시작하고 있음을 잘 보여줬습니다. 이 세션의 주제는 "아시아의 오픈 소스 GIS: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로서 아시아 지역에서의 FOSS4G 관련 기술의 개발과 활용에 촛점을 맞췄습니다. 


본 대회 폐막식은 루카 델루치(Luca Delucchi) 씨의 “OSGeoLive: The Best Collection of Geospatial Free and Open Source Software”라는 제목의 라이트닝 토크로 시작했습니다. 


FOSS4G 서울 대회에서도 계속된 또 하나의 위대한 전통은 "Map Together!"라는 이름의 지도 경진대회였습니다. 이 대회 수상자들의 명단은 아래와 같으며, 제출된 모든 지도들은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분

제목

제작자

Best Beautiful MapMapOnShirt.comMartins Linde
Best Cutting-edged Map (globe, AR, VR etc)Hiroshima ArchiveHidenori Watanave
Best Web Published MapUK Global Wool AssemblagesAnthonia Ijeoma Onyeahialam
Oldest MapGlobo Terrestre by Giovanni Maria CassiniJerome St-Louis
Most Unique MapCurtailing Flood Disaster in Riverine Communities in Abuja (Nigeria) with GISJoseph Nancy Nakup
Best Interactive MapWalk Your PlaceEbrahim Poorazizi


토마스 본포트(Thomas Bonfort) 씨는 GeoCat 사가 후원한 FOSS4G 개발자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본포트 씨는 FOSS4G 서울 참가자들이 투표 용지를 GeoCat 전시 부스에 직접 제출하는 방식으로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본포트 씨는 MapServer 프로젝트의 오랜 운영위원이자, MapServer 개선 – 특히, MapServer 6과 7의 발표 - 의 숨은 원동력이었습니다. 



FOSS4G 개발자 수장자 토마스 본포트 씨(우)와 후원회사 GeoCat의 제로엔 타일러(Jeroen Ticheler) 대표(좌). 사진 심규호.


마지막으로, 공간정보 오픈소스 분야의 권위 있는 솔카츠(Sol Katz) 상은  마리아 브로벨리 교수에게 돌아갔습니다. 솔카츠 상은 공간정보 오픈소스 분야에서 탁월한 지도력을 보인 사람에게 OSGeo가 시상하는 상입니다. 마리아 브로벨리 교수는 FOSS4G와 Geo4All의 지도력 있는 대변자로서 본 상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1994년부터 밀란공대에서 연구자로, 부교수로, 그리고 마침내는 정교수로 일해 왔습니다. 그녀는 FOSS4G 유럽 대회를 2015년 7월에 이탈리아 코모에서 개최한 바 있습니다. 



솔 카츠 상 수상자인 마리아 브로벨리교수, 신상희 FOSS4G 2015 조직위원장, 틸 아담스 FOSS4G 2016 본 대회 조직위원장. 사진 조디 가넷  


FOSS4G 서울 대회는 제프 맥케나 회장의 OSGeo의 글로벌 비전에 관한 기조 강연과 내년도 FOSS4G(2016년 8월 22~27일) 개최지인 독일 본을 소개하는 흥미로운 동영상 상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제프 맥케나 OSGeo 회장(우)과 벤카테쉬 라가반 FOSS4G 서울 대회 아카데미 위원회 위원장(좌). 사진 심규호.


하지만, 많은 참가자들에게는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40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9월 19일 코드 스프린트를 위해 씨엔엔 비즈 강남 센터에 모였습니다. 코드 스프린트는 FOSS4G 대회의 중요한 일부로서, 개발자, 문서작성자들이 함께 모여 새로운 생각을 나누고, FOSS4G 관련툴의 버그와 이슈를 수정하며, 컨퍼런스 기간동안 사용자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검토하는 것입니다. 


빽빽한 대회 프로그램도 참가자들의 새로운 정보에 대한 갈증을 억누를 수 없었습니다. 비공식 라이트닝 토크는 점심 시간 중에 자발적으로 조직된 것으로, 참가자들은 점심을 먹으며 발표자들이 자신들의 작업과 결과에 대해 즉흥적으로 발표하는 것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갈라 만찬과 소셜 드링크 행사는 풍부한 한국의 전통과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FOSS4G 서울 대회를 훌륭하게 조직해 주신데 대해, 신상희, 홍상기 대회조직위원장, 대회조직위원회, 다양한 조직위원, 자원봉사자 그리고 39개 후원기관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대회는 끝났으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은 평생 남을 것입니다. 


동시에 FOSS4G 2016 독일 본(Bonn) 대회에 대해 알아가고 새로운 얼굴들과 익숙한 친구들을 만날 생각하는 것 역시 흥미진진합니다.  이제 본(Bonn) 조직위가 FOSS4G 2015 서울 대회의 성공을 넘어서야 할 차례입니다. 서울 대회 조직위에 다시 한 번 감사 드리며, FOSS4G 본(Bonn) 대회 조직위원장 틸 아담스, 그리고 대회 조직위원회의 건투를 빕니다. 우리는 본 대회 조직위가 몸이 근질근질하다는 걸 잘 압니다! 안녕 서울! - 꼭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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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4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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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SGeo 한국어지부 뚜와띠엔